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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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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제는 오마터니 가고 아니 오노매라
강호에 비 갠 후니 수천(水天)이 한 빛인 제
공명을 모르노라 강호에 누워 있어
공부자(孔夫子) 사람이시로되 의연(依然)한 하늘이시라
공정(公庭)에 이퇴(吏退)하고 인갑(印匣)에 이끼 꼈다
구룡소(九龍沼) 맑은 물에 이 내 마음 씻어내니
구선왕(九仙王) 도고(道糕)라도 아니 먹는 나를
군막석전의고주(君莫惜典衣沽酒)하소 호건(壺乾)하면 아전의(我典衣)로다
꾀꼬리 날려스라 가지 위에 울릴세라
나니 언제런지 어제런지 그제런지
남이라 임을 아니 두랴 사랑도 바쳤노라
내게는 원수가 없어 개와 닭이 큰 원수로다
냇가에 섰는 버들 삼월 춘풍 만나거다
늙고 병든 중에 가빈(家貧)하니 벗이 없다
늙도록 유신(有信)키는 아마도 남초(南草)로다
동리(東籬)의 오상화(傲霜花)는 금취학령(禁醉鶴翎) 휘둘렀다
모란화 좋다거늘 빗김에 옮겼더니
묻노라 태화산(太華山)아 너는 어이 묵중(默重)하다
물색(物色)은 삼춘흥(三春興)이요 붕우(朋友)는 오륜재(五倫載)라
박고통금(博古通今)하니 크기도 가장 크다
벽상(壁上)에 걸린 칼이 보믜가 났다 말가
본성이 허랑(虛浪)하여 세사(世事)에 뜻이 없어
부귀를 뉘 마다하며 빈천을 뉘 즐기리
북명(北溟)에 유어(有漁)하니 이름이 곤(鯤)이로다
사랑 사랑 고고히 맺힌 사랑 왼 바다를 다 덮는 그물처럼 맺은 사랑
삼월 동풍 호시절에 일복삼우(一僕三友) 거느리고
새벽 거울 보민 후니 백발도 하도 하다
석양에 매를 받고 내 건너 산 넘어 가서
세상 부귀인(富貴人)들아 빈천(貧賤)을 웃지 마라
세상 사람들아 농고(聾瞽)를 웃지 마라
세월이 여류(如流)하니 백발이 절로 난다
신선이 있단 말이 아마도 허랑(虛浪)하다
십면(十面) 매복(埋伏) 서리 치고 달 밝은 밤에
아이들 재촉하여 밥 먹여 거느리고
알고 늙었는가 모르고 늙었노라
약이 영(靈)타 하되 효험이 바이 없다
어부의 생애 보소 이 아니 허랑(虛浪)한가
어와 벗님네야 착하도다 자랑 마소
어우아 벗님네야 수요장단(壽夭長短)을 한치 마소
오늘은 비 개거냐 삿갓에 호미 메고
오정주(烏程酒) 팔진미(八珍味)를 먹은들 살로 가랴
용 같은 저 반송(盤松)아 반갑고 반가워라
월일편(月一片) 등삼경(燈三更)인 제 나간 임을 헤아리니
이롱과 목고함을 웃지 마소 벗님네야
일어나 소 먹이니 효성이 삼오로다
임 그린 고황지질을 무삼 약으로 고쳐 낼고
임호에 배 띄워 적벽으로 내려가니
잇브면 잠을 들고 깨었으면 글을 보세
잔등은 경경하여 잔몽의 벗이 되어
장공에 떴는 소록이 눈 살핌은 무삼 일고
재 너머 시앗을 두고 손뼉 치며 애써 가니
저 총각 말 듣거라 소년광경 자랑 마라
제 우는 저 꾀꼬리 녹음방초 흥을 겨워
조문도 석사 가의라 하니 뉘더러 물을쏘니
중과 승과 만첩 산중에 만나 어디러로 가오 어디러로 오시는가
지저귀는 저 까마귀 암수를 어이 알며
직녀의 오작교를 어이구러 헐어다가
창밖에 가마솥 막히라는 장사 이별 나는 구멍도 막히옵는가
처음에 모르더면 모르고나 있을 것을
천운이 순환하사 호풍을 쓸어치매
철총마 타고 보라매 받고 백우장전 허리에 띠고
청령포 달 밝은 밤에 어여쁜 우리 임금
청창에 낮잠 깨어 물태를 둘러보니
청천에 떴는 구름 오며 가며 쉴 적 없어
청풍이 습습하니 송성이 냉랭하다
초생에 비친 달이 낮 같이 가늘다가
촉루검 드는 칼 들고 백마를 호령하여
촉제의 죽은 혼이 접동새 되어 있어
추월이 만정한데 슬피 우는 저 기러기
춘풍도리 호시절에 임고대하여
토로와분 노주를 미추라도 유가음수두여다
평생에 부럽기는 글짓기 술먹기로다
평생에 원하기를 어느 일 무삼 것고
하늘이 높으시되 인간 사어를 들으시고
하운이 다기봉하니 금강산이 이러한가
한벽당 좋단 말 듣고 망혜 죽장 찾아가니
한중에 홀로 앉아 현금을 비껴 안고
화산에 유사하여 서악사에 올라 보니
환해가 도도하니 인생대족 하시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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