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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죽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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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래(開闢來) 인회초(寅會初)에 건부곤모(乾父坤母) 교태(交泰)할 제
경술년 탄성일(誕聖日)에 양영신궁(兩楹新宮) 게건(揭虔)하니
고금에 이단사설(異端邪說) 홍수맹수(洪水猛獸) 다름 없고
교남(嶠南)의 추로풍(鄒魯風)은 노선생의 유운(遺韻)이라
구야자(甌冶子) 큰 풀무에 왕금패철(王金霸鐵) 백련(百鍊)하여
구학산(九鶴山) 깊은 골에 도화유수(桃花流水) 따라 드니
낙양(洛陽)에 십자통구(十字通衢) 천하도리(天下道里) 균적(均敵)한데
낙양(洛陽)의 일 서생(書生)이 소년공명(少年功名) 불행하다
남아가 세간에 날 제 총명이목(聰明耳目) 품부(稟賦)하여
남아의 입신양명(立身揚名) 현부모(顯父母)도 크다마는
내 기성(箕聖) 팔조교(八條敎)가 삼천재(三千載)에 유전(流傳)하니
내 성인(聖人) 마다하고 철가원둔(撤家遠遁) 하는 당(黨)이
내 성인(聖人) 모실 집을 십실충신(十室忠信) 상의하니
내 아이 기구업(箕裘業)을 엄사익우(嚴師益友) 없다 말고
내성서(奈城西) 만산(萬山) 중에 부자(夫子) 수용(晬容) 어인 일고
노사구(魯司寇) 삼일정(三日政)을 조정암(趙靜庵)이 하시니라
누항(陋巷)에 소년고제(少年高第 ) 종일여우(終日如愚) 하신 마음
누항전(陋巷田) 십오경(十五頃)에 팔구생애(八口生涯) 더져 두고
당천자(唐天子) 어우(御宇) 초에 순용패도(純用霸道) 어인 일고
당태종(唐太宗) 좀통 안에 천하영웅 다 늙거다
도처사(陶處士) 이하국(籬下菊)이 이 산중에 피었으니
도화수(桃花水) 살진 고기 네 병혈(丙穴)에 나지 마라
동부모(同父母) 자약손(子若孫)이 한 대 두 대 십백대(十百代)에
동서진(東西晉) 이백년에 사자(士子) 기습(氣習) 괴이하다
동원(東園)의 도리화(桃李花)야 네 번화를 믿지 마라
동풍에 세우(細雨) 섞여 태평 춘광(春光) 그려내니
동한말(東漢末) 명절사(名節士)가 엄자릉(嚴子陵)의 여풍(餘風)이라
동해상 오봉산(五峯山)이 몽룡실(夢龍室)에 강신(降神)하여
만년에 승부원(乘桴願)을 문인(門人) 제자도 모르리라
민생의 착한 행실 효우목연임휼(孝友睦姻任恤)인데
밤 새벽 길고성(桔槹聲)에 누웠은들 잠이 오랴
백리 외 한광지(閑曠地)에 화전(火田)이나 하러 가니
백세를 다 살아도 오십년이 밤이로다
백운동(白雲洞) 새 영당(影堂)에 부자(夫子) 수용(晬容) 게봉(揭奉)하고
백운산은 옛 빛이오 화당수(花塘水)는 무진(無盡)한데
백원산(百源山) 십년등(十年燈)에 성명학을 자득하여
복희씨(伏羲氏) 서계(書契) 후로 역대 인물 내 아노라
부모의 일생 정력 자식으로 갈(竭)하거다
부상(扶桑)에 나는 날빛 곤륜산(崑崙山)이 먼저 받아
부암하(傅巖下) 모연옥(暮煙屋)에 몽리(夢裏) 군왕 너도 본다
부자도(夫子道) 일이관(一以貫)을 충서(忠恕) 이자(二字) 벽파(劈破)하여
북창(北窓) 청풍(淸風) 긴긴 날에 주역(周易) 일권 앞에 놓고
북해상 찬 바람에 울고 오는 저 기럭아
붕우간(朋友間) 곤궁시(困窮時)에 바라느니 벗이로다
산간에 칠십옹이 만복경서(滿腹經書) 허사로다
산창(山窓)에 운박(雲撲)커늘 탁주 삼배 어한(御寒)하고
산촌에 추야장(秋夜長)하니 척사성(擲梭聲)이 처량하다
삼천교(三遷敎) 하던 집에 큰 선비가 성취하니
상원갑(上元甲) 일원초(一元初)에 우리 성주(聖主) 어극(御極)하사
상전(牀前)의 일점등(一點燈)이 육십년래 친구로다
서한조(西漢朝) 이백년에 빈빈(彬彬) 문학 많다마는
석양시 다 된 후에 부자(夫子)신들 어이하리
석양천(夕陽天) 눈 갠 후에 높이 도는 쇠로기야
선성(先聖)의 유풍(遺風)으로 제노문학(齊魯文學) 천성(天性)이라
송단(松壇)에 잠든 학이 일진(一陳) 상풍(霜風) 꿈을 깨어
송하(松下)에 옷 벗어 걸고 물소리에 누웠으니
신야(莘野)에 저 농부야 천민선각(天民先覺) 네로구나
십오에 지우학(志于學)하여 평천하(平天下)를 준적(準的)하고
아동방(我東方) 성리학에 정포은(鄭圃隱)이 종사(宗師)로다
안락와(安樂窩) 노선생이 정리건곤(靜裏乾坤) 고와(高臥)하여
알성시(謁聖試) 된다 하니 몽중수교(夢中受敎) 이때로다
억만년 조두소(俎豆所)를 향교(鄕校) 구기(舊基) 갱복(更卜)하니
오성(五星)이 취규운(聚奎運)에 주무숙(周茂叔)이 처음 나서
왕법(王法)에 난화민(難化民)은 심상처치(尋常處置) 못하리라
요순(堯舜)의 사문(四門) 밖에 오고 오는 선비 중에
요순(堯舜)이 치천하(治天下)할 제 팔원팔개(八元八凱) 시절 만나
위수상(渭水上) 일어옹(一漁翁)이 천하사(天下事)를 경륜(經綸)하고
이 몸에 일생정력 심중으로 솟아나니
이 몸을 낳고 길러 구로하신 내 부모가
이 몸이 어서 없어 일편고혼 떠돌다가
이성이 배합하여 내외족이 되어 가니
인생의 화복관두 삼촌설에 달렸구나
자로의 계관돈패 승당고제 되었구나
장양부 대문장이 봉시불행 하거니와
장횡거 담병시에 권독중용 그 뉘시며
전산에 놀던 사슴 뿔 간 후로 못 보거다
조정의 붕당론이 인재 없을 장본이요
주공을 보시던 꿈이 궁향천사 내 당한가
주공이 삼토포하여 천하사를 예대하니
주영왕 천오백년 후 경술에 나신 선생
중천에 설후월이 소년시에 좋더이라
증사문 적전통을 표장하여 조후하니
창전의 푸른 산아 네 연분을 내 모르며
창평리 시례정에 구성공이 이어 나서
천지간 생민초에 각수기직 하였으니
천지간 준동물이 구복 외에 일 없거늘
청산에 꿈이 잦아 야화제조 찾아 오니
초당수 깨달으니 내 평생을 내 알거다
춘면을 깰 이 없어 일고삼간 모르거다
충신에 터를 닦아 지수 인산 면배하고
칠십이 제자 중에 독신성인 그 뉘신고
태산이 무너진들 산령조차 무너지랴
태양이 오회 지나 불함산에 반조하니
통만고 사민 중에 유자사가 어려워라
평생에 잡은 마음 궁달간에 다를쏘냐
필경에 시호성하여 궐리사로 이봉 되니
하양에 일포의가 인문오도 거의 하여
한 기혈 나눠 나서 형제남매 되었으니
한명제 옛 선생을 제자례로 존봉하나
한사가 토감 중에 이백년이 장야로다
한천고목 저 까마귀 요란타고 쫓지 마라
한흥초 제례시를 숙손생이 만났구나
향당에 동거의가 주궁휼빈 당연하나
향삼물 빈흥시에 야무유현 하더니라
허다한 공역채가 이루성문 하리로다
호탕한 천지간을 삼광으로 조요하고
홍로 중 타는 밭에 종일하는 저 농부야
화원의 저 나비야 이 춘색이 뉘 시절고
황계백주 취포하고 죽장 망혜 배회하니
후생의 갱장사가 사십구표 연신용을
희농후(羲農後) 칠성외(七聖外)여 현어요순(賢於堯舜) 오부자(吾夫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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