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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죽사류(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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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溪山)이 말 없으나 네 연분을 내 모르랴
고제천(古堤川) 근천년(近千年)에 산천초목 일신하니
곤륜산(崑崙山) 정간룡(正幹龍)이 천자방(天子邦)의 오악(五岳)이라
구학(溝壑)이 분내사(分內事)라 전이귀지(全而歸之) 하리로다
남아의 일점루(一點淚)를 천금으로 바꿀쏘냐
남훈전(南薰殿) 불던 바람이 산중에 몰아드니
노사구(魯司寇) 삼일정(三日政)을 조정암(趙靜庵)이 하시니라
높을사 태산이며 깊을사 창해로다 태산과 창해라 한들 성덕(聖德)과 비할쏜가
누항(陋巷)에 젊은 선비 종일여우(終日如愚) 하신 뜻이
누항전(陋巷田) 십오경(十五頃)에 일단사(一簞食) 더져 두고
뉘라서 상린(祥麟)과 서봉(瑞鳳)을 귀타 하던고
당천자(唐天子) 일구(一彀) 중에 천하영웅 가련하다
당태종(唐太宗) 좀통 안에 천하영웅 다 늙거다
도처사(陶處士) 이하국(籬下菊)이 화중은일(花中隱逸) 너로구나
동서진(東西晉) 백여년에 사자(士子) 기습(氣習) 괴이하다
동한(東漢) 시절 의사(義士)가 수신명철(修身明哲) 뉘 없으리
동해상 수천리에 산천 풍기(風氣) 옹배(壅杯)한데
등화(燈花)는 옛 빛이나 안력(眼力)이 가련하다
벽도화(碧桃花)를 손에 들고 백옥잔에 술을 부어
부자(夫子)의 일이관(一以貫)을 충서(忠恕) 이자(二字) 벽파(劈破)하여
사문(師門)에 분당(分黨) 후로 격언인들 공의(公儀) 되며
산창(山窓)에 운박(雲撲)커늘 태화탕(太和湯)에 어한(禦寒)하고
석양시 다 된 후에 부자(夫子)신들 어이하리
선후천(先後天) 이기(理氣) 외에 별 하늘이 있단 말가
설월(雪月) 좋다 하되 저 동일(冬日)만 못하여라
세간(世間)에 경술년이 성현 나는 휴운(休運)이라
소동파 육상산(陸象山)이 일종문호(一種門戶) 각립(各立)하니
송음(松陰)에 옷 벗어 걸고 물소리에 누웠으니
숙정자(叔程子) 참 공부(工夫)를 중용(中庸) 일편 네 알리라
안락와(安樂窩) 노선생이 풍우한서(風雨寒署) 깊이 앉아
안연(顔淵)이 절반(竊飯)하며 증자살인(曾子殺人) 하단 말가
알성시(謁聖試) 된다 하니 몽중수교(夢中受敎) 이때로다
요순(堯舜)의 사문(四門) 밖에 오고 오는 선비 중에
용두레 물 푸는 곳에 저 농부야 말 들어라
저 일월 소조처에 천생 증민 많고 많다
저 집이 경퇴 전에 내 목숨이 잠깐 없어
전한서 유림전에 가련인물 양웅이라
제왕가 백신사를 마귀 외에 없다 하고
주공 보신 꿈이 궁향천사 내 당하냐
주봉하 화당상에 향교 구기 찾아내니
천상의 일월성신 개벽 후에 벌여 있고
천하우 하던 재상 사문에도 유공하다
철환시 못한 길을 이천년 후 오신 뜻은
추야삼경 물레 앞에 구월수의 바쁘거늘
춘면을 뉘 깨우리 일고삼간 모르거다
팔조교 옛 나라에 송법성인 하더니라
하늘이 백성을 성취 없이 부성하니
하물에 독서야 문장뿐이 아니로다
한천 고목 저 까마귀 요란타고 미워 마라
한흥초 제례시를 숙손이 만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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