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목차
시조(경대본)
목차
각시네들이 여러 층이올레 송골매도 같고 줄에 앉은 제비도 같고
구의봉 구름 일고 동정호에 달이 돋고
낙양(洛陽) 삼월시(三月時)에 곳곳이 화류(花柳)로다
낙양성외(洛陽城外) 십리 허(十里許)에 높고 낮은 저 무덤아
내 가슴 만져 보오 살 한 점이 바이 없네
내 뜻은 청산(靑山)이요 임의 정은 녹수(綠水)로다
내 본시 천상(天上) 백옥경(白玉京) 향안리(香案吏)로서
노래 같이 좋고 좋은 것을 그 뉘라서 말리던고
노래 명창 기생 첩을 두고 갈까 데리고 갈까
도원에 결의할 제 하늘께 고한 말이
때 좋고 달 밝은 밤에 남대천(南大川) 넓은 들에
만첩산중 적막한데 중과 승이 한데 만나 어디로 가시는고 어디로 오시는고
만학천봉(萬壑千峯) 운심처(雲深處)에 두어 이랑 밭을 갈아
바람개비라 하늘로 날며 두더지라 땅을 파고들랴
바람도 쉬어 넘고 구름이라도 쉬어 넘는 고개
밤은 깊어 삼경에 이르렀고 궂은비는 오동에 흩어지고
불로초로 빚은 술을 만년배에 가득 부어
술 먹고 비뚝 빗걸을 제 먹지 말자 맹세러니
술 한 잔 가득 부어 왜반(倭盤)에 받쳐 면포전 보에 받쳐 초당(草堂) 문갑 위에 얹었더니 어느 겨를에 의적이 알고 반이나 남짓이 따르어 먹었구나
시서(詩書)로 배를 무어 인의예지 가득 실어
앞 논의 오려 베어 백화주(百花酒)를 빚어 두고
옥도끼 들게 갈아 월중계송(月中桂松) 베어 내어
외롭게 그리는 임을 꿈에나 보려 하고
우연히 흥을 겨워 시냇가로 내려가니
월중(月中) 단계하(丹桂下)에 채약하는 저 토끼야
임 그려 깊이 든 병을 어찌하여 고쳐 낼꼬
저 건너 명당을 얻어 명당 안에 집을 짓고
저 꽃은 곱도 곱다마는 가지 높아 못 꺾겠네
전원에 봄 춘자 드니 가지 가지 꽃 화자라
전원에 봄이 드니 나 할 일이 무궁하다
좌정후 초면이오 뵌 때 없어 평안하오
주나라 강태공은 위수에 고기 낚고
창밖에 창 치는 임아 네 창 치다 내 나가랴
촉에서 우는 새는 한나라를 그려 울고
파연곡 하사이다 북두칠성 앵돌아졌소
학 타고 저 불고 호리병 차고 쌍상투 짜고
화작작 범나비 쌍쌍 유청청 꾀꼬리 쌍쌍
Color:
지우기
이전 화면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