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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훈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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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노라 가노라 임아 언양(彦陽) 단천(端川)의 풍월강산으로 가노라 임아
각설 현덕이 관공 장비 거느리시고
각시님 예쁘던 얼굴 저 건너 냇가에 홀로 우뚝 섰는 수양버드나무 고목 다 되어 썩어 스러진 광대등걸이 다 되단 말가
간밤에 꿈 좋더니 임에게서 편지 왔네
감장새 작다 하고 대붕아 웃지 마라
강변에 총 멘 사람 기러길랑 죄 놓아라
공명이 갈건야복으로 남병산 상봉에 올라
군자 고향래하니 알리로다 고향사를
글하면 등용문하며 활 쏜다고 만인적하랴
기러기 떼 떼 많이 앉은 곳에 포수야 총을 함부로 놓지 마라
기러기 산이로 잡아 정들이고 길들여서
까마귀가 까마귀를 좇아 석양사로에 날아든다 떠든다 임의 집 송정 뒤로
까마귀를 뉘라 물들여 검다 하며 백로를 뉘라 마전하여 희다더냐
꽃이야 곱다마는 가지 높아 못 꺾겠다
꿈아 열없은 꿈아 오는 임을 보낸고
꿈이 정녕 허사로다 임이 왔다 가단 말가
나 탄 말은 청총마요 임 탄 말은 오추마라
내 집이 깊으나 하여 두견이 낮에 운다
내가 죽어 잊어야 옳으냐 네가 살아 평생에 그리워야 옳다 하랴
녹양 삼월절에 연근 캐는 저 목동아
닫는 말도 오왕하면 서고 누운 소도 이랴 탁 치면 가느니라
달 밝고 서리 치는 밤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달아 두렷한 달아 임의 동창 비춘 달아
댁들에 나무들 사소 네 나무 한 동에 값이 얼마니
독상악양루하여 동정호 칠백리라
동방에 별이 났다 하니 삼척동자야 네 나가 보아라
등잔불 그물어질 제 창전 짚고 드는 임과
띄우리라 띄우리라 세백사 육모 얼레 당사줄 감아 띄우리라
만경창파지수에 둥둥 떴는 기러기야
만근 쇠를 늘여 내어 길게 길게 노를 꼬아
매화 사랑타가 난양으로 내려가니
무릉도원 홍도화도 삼월이면 모춘이요
문독춘추좌씨전하고 무사청룡언월도라
물 없는 강산에 올라 나무도 꺾어 다리도 놓고 돌도 발로 툭 차 데굴데굴 궁글려라
바람 불어 누운 남기 비 온다고 일어나며
바람이 불려는지 나무 끝이 흐를긴다
백년을 가사인인수라도 우락중분미백년을
백사장 홍료변에 굼닐어 먹는 저 백로야
사람이 죽어 가서 나올지 못 나올지
사랑 삽세 사랑을 삽세 한들 사랑 팔 이가 뉘 있으며
산중에 무역일하여 절 가는 줄 모르더니
삼월 삼일 이백 도홍 구월 구일 황국 단풍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새벽달 서리 치고 지새는 밤에 짝을 잃고 울고 가는 기러기야
생매 잡아 길 잘 들여 두메로 꿩사냥 보내고
소상하사등한회오 수벽사명양안태라
솔 아래 굽은 길에 중 셋 가는 중 중에 말말째 중놈아 게 잠 섰거라 네 어디로 가느냐 말 물어 보자
순이 남순수하사 창오야에 붕하시니
술 먹어 병 없을 약과 색하여 장생술을
십년을 경영하여 초당 일간 지어내니
아이야 네 어디 사노 내 말씀이요 강변 사오
아이야 말안장 지어라 타고서 천렵 가자
어이하여 못 오더냐 무삼 일로 못 오더냐
연롱한수월롱사하니 야박진회근주가를
오늘도 저물어지거니 저물면 새리로다 새면 임이 가리로다
오늘밤도 혼자 곱송그려 공방 새우잠 자고 지난밤도 혼자 곱송그려 공방 새우잠 자니
오려논에 물 실어 놓고 고소대에 올라 보니
오추마 우는 곳에 칠척장검 빛나거다
오호대장 날랜 장사 전무후무 제갈량과
왕발의 등왕각서 천하명작이라 하건마는
왜 왔습나 왜 왔습나 나 홀로 자는 방에 왜 왔습나
용 같이 설설 기는 말께 반부담하여 내 사랑 태고
우연히 지면한 정이 심입골수 병이 들어
울며 불며 잡은 소매 떨떨이고 가들 마오
월정명 월정명하니 배를 타고 금릉에 내려
이별이 불이 되어 태우느니 간장이라
이선이 반하여 제 집을 반하고 나귀 등에 순금 안장을 지어 금전을 걸고
임 이별하던 날 밤에 나는 어이 못 죽었노
자네가 술을 잘 먹는다 하니 수수 소주 세 되와 소혀 세 접시를 먹을까 본가
작약봉하 청계상에 청풍으로 노인정 짓고
저 건너 검어우뚝한 바위 정을 들여 때려내어
저 건너 광창 높은 집에 머리 좋은 각시네야
저 건너 신진사 집 시렁 위에 얹힌 것이 쓸은 청청둥 청정미 청차좁쌀이[냐] 아니 쓸은 청청둥 청정미 청차좁쌀이냐
저 건너 풀은 산중하에 두룽다리 쓰고 저 총대 둘러메고 살랑살랑 내려오는 저 포수야
적토마 살지게 먹여 두만강수에 굽 씻겨 셰고
주렴에 달 비치었다 멀리서 난다 옥저 소리 들리는구나
죽장 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가니
창밖에 가마솥 막이 장사야 이별 나는 궁기도 네 잘 막을쏘냐
초경에 비취 울고 이경야에 두견이 운다
초산 목동들아 나무 베다 대 다칠라
태백이 술 실러 가더니 어제 진 달이 돋아 져서 도로 돋아 다 지도록 아니 온다
태백이 언제 사람 당국시절 한림학사
택백이 자넬랑은 호아장출환미주하고
풍동죽엽은 십만장부지훤화요 우쇄연화는 삼천궁녀지목욕이라
한 잔을 부어라 가득히 부어
현덕이 단계로 갈 제 적로마야 날려라
화촉동방 사창 밖에 벽오동 성긴 빗소리 잠 놀라 깨니
황산곡리당춘절하고 이백화지수절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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