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원류(가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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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대서(大暑)는 혹리거(酷吏去)하고 청풍(淸風)은 고인래(故人來)라
- 때 알아 오는 비는 농부 마음 위로한다
- 마판(馬板) 위에 섰는 용총 네 주인이 누구매뇨
- 백두산을 올라가서 문명화(文明花) 꺾어 들고
- 백일(白日)은 염염하원산(冉冉下遠山)하고 한풍(寒風)은 슬슬양의대(瑟瑟揚衣帶)라
- 볕은 불 같이 쬐고 땀은 비 오듯 한다
- 서산에 지는 해는 잡아 맬 길 바이 없고
- 석간(石間)에 저 세천(細泉)은 밤낮 없이 흘러 있고
- 소상강으로 배 타고 저 불고 가는 동자야
- 악랑(浪)은 불변만리운(不辨萬里雲)하고 경도(鯨濤)는 직충백장공(直衝百丈空)이라
- 연조(燕趙) 비가사(悲歌士)가 상봉극맹가(相逢劇孟家)라
- 오월 오일 단양절(端陽節)은 해마다 돌아오고
- 잔일은 유의규사창하고 낙화는 무정박라유라
- 잡으시오 잡으시오 이 술 한 잔 잡으시오
- 천지는 일옥자요 일류는 동거친이라
- 칠산 바다 깊은 물에 둥덩실 배 띄워라
- 태산이 높다 해도 새가 날아 넘어가고
- 푸른 풀 장제상에 소 앞셰고 쟁기 지고 슬렁슬렁 가는 저 농부야
- 풍조는 일일기번평하고 세사는 시시낭도사라
- 황천이 백성 아껴 삼농우가 흡족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