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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동양문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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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고향래(君自故鄕來)하니 알리로다 고향사(故鄕事)를
꽃이면 다 고우랴 무향이면 꽃 아니요
못할러라 못할러라 사람 되고 못할레라
벽공(碧空)에 걸린 달이 둥두렷이 밝아 있네
비는 오건마는 임은 어이 못 오시며
소원(小園) 백화(百花) 중에 넘노나니 저 나비야
야반상봉(夜半相逢) 좋던 마음 문외상송(門外相送) 어떻던고
월하(月下)에 기약 두고 오경등루공배회(五更登樓空徘徊)라
일호주로 송군봉래산하니 봉래선자소상영을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라도 절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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