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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및(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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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봄춘자 드니 가지가지 꽃화자라
남훈전(南薰殿) 밝은 달은 근정전(勤政殿)에 비치었다
단계암(丹階巖)에 기린 기고 벽오동(碧梧桐)에 봉황이 논다
달아 밝은 달아 임의 동창(東窓) 비친 달아
대한고절(大韓亭節) 민충공(閔忠公)은 충즉진명(忠則盡命) 하여 있고
무릉원(茂陵園) 홍도화(紅桃花)도 삼월이면 모춘(暮春)이요
무산(巫山) 열두 봉에 저절로 노는 저 학선아
반야상봉(半夜相逢) 좋던 맘이 출문상송(出門相送)이 어떻던고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坤)하니 청산(靑山)이 옥이로다
북향(北向)이 흐릿하여 우비 없이 길을 나니
사랑이 웬 것인지 잠들기 전에는 못 잊겠네
삿갓 쓰고 도롱이 입고 곰방대 물고 잠방이 입고 호미 차고 낫 갈아 꽁무니에 차고 도끼 갈아 둘러메고 큰 가래 메고 종가래 들고 수숫잎 잘라 질자비 동이고 채찍 들고 주머니 쌈지...
생매 잡아 길 잘 들여 먼 산 두메로 꿩사냥 보내고
서새산전백로비(西塞山前白鷺飛)요 도화유수궐어비(桃花流水鱖魚肥)라
소상강으로 배[타]고 가는 저 아이야
솔 아래 앉은 저 중아 너 앉은 지가 몇 백년이나 되었느냐
약수 삼천리 강상에 닻 들고 돛 달고 키 내려 놓고 순풍 만나 급히 가는 배야 게 잠 섰거라 말 물어 보자
얽고 검고 검고 얽고 준륙 준오 사오짝 같고 좽이 밑살 같고 우박 맞은 잿더미 같고 석쇠 망태 벌레 먹은 삼잎 같고 연죽전 좌판 같고 하미전 멍석 같고 대구감영(大邱監營) 진상...
오려논에 물 실어 놓고 면화 밭을 매오라리까
월락오제상만천(月落烏啼霜滿天)하니 강풍어화대수면(江楓漁火對愁眠)을
위대 맹꽁이 다섯 아래대 맹꽁이 다섯 경모궁 앞 연못에 있는 맹꽁이 연잎 하나 뚝 따 물 떠 두루쳐 이고 수은 장수 하는 맹꽁이 다섯 삼청동 맹꽁이 유월 소나기에 죽은 어린애...
임이 정녕 남이언만 어이 그리 유정한고
임천에 초당 짓고 만권 서책 쌓아 놓고
충신은 만조정이요 효자 열녀는 가가재라
타향에 모란화야 다시 보자 반갑구나
평생시사괘간두하니 세사상량부지추를
하늘천 따지 땅에 집우 집주 집을 짓고
한 잔을 먹사이다 또 한 잔 먹사이다
해 다 져 황혼시에 중문을 나서 대문을 나니 건넛산 바라보니 희뜩거뭇 서 있구나
화촉동방 사창 밖에 벽오동 성긴 빗소리 잠 놀라 깨니
활 지어 송지에 걸고 전통 베고 누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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