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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하씨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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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고 설워 마라 두고 가는 나도 있다
계명산(鷄鳴山) 추야월(秋夜月)에 옥통소를 슬피 불어
기러기 훨훨 다 날아가니 임 소식을 뉘 전하리
기산(箕山) 영수(永水) 중 소부(蘇扶) 허유(許由) 몸이 되어
남극(南極)이 희창(熙窓) 인불로(人不老)요 동풍 입실(入室)하니 죽무궁(竹無窮)이라
노인은 불사약이요 소년은 불로초라
달 밝고 서리 찬 밤에 울고 가는 저 기럭아
달 밝고 서리 친 밤에 울고 가는 외기럭아
명년(明年) 삼월 오시마더니 명년도 한이 없고 삼월도 무궁하다 양류청청(楊柳靑靑) 양류황(楊柳黃)에 청황(靑黃) 변색이 몇 번이며 옥창앵도(玉窓櫻桃) 붉었으니 화개화락(花開花落)...
바람 불어 기운 산 없고 눈비 맞아 썩은 돌이 있으리
바람아 불지 마라 만산홍엽(萬山紅葉) 다 떨어진다
백구(白鷗)야 한가하다 너야 무삼 일 있으리
백두산석(白頭山石)은 도마진(刀磨盡)이오 두만강수(斗滿江水)는 마음무(馬飮無)라
백마강(白馬江) 배를 타고 고란사(皐蘭寺)로 돌아드니
봉황산(鳳凰山) 송림(松林) 중에 슬피 우는 저 두견아
사람이 사람을 기루어 사람 하나 병들겠네
산아 물어 보자 고금사를 네 알리라
삼강오륜 배를 무어 인의예지 돛을 달아
삼경에 술을 실고 오경루(五更樓)에 올라가니
삼산(三山)은 반락청천외(半落淸天外)요 이수중분백하주(二水中分白霞洲)라 호호(浩浩)한 창랑(倉浪) 중에 돛대 치는 어옹(漁翁)들아 원포귀범(遠浦歸帆)이 이 아니야
석양은 재산(在山)한데 골골마다 연기 인다
세월은 유수 같이 잘도 간다 영천수 흐르듯이 술렁술렁 청춘은 어디 가고 덧없이 오는 백발 그 뉘라서 방비하리
세월은 유수로다 어느 결에 봄이 왔네
소상강 달 밝은데 울고 가는 저 기럭아
솔 아래 앉은 중아 너 앉은 지 몇 천년이냐
신농씨(神農氏) 못 얻은 약 진시황이 구하려고
어젯밤 불던 바람 금성이 완연쿠나 고침단금에 상사몽(相思夢) 후리쳐 깨어 죽창(竹窓) 반개(半開)하고 묵묵히 앉아 보니
왜 왔습나 왜 왔어요 나 홀로 자는 방 왜 왔어요
월태화용(月態花容) 고운 태도 칠보(七寶)단장 아미를 나직하고 옥빈홍안(紅顔) 양 귀밑에 구슬 같은 눈물이 녹의홍상(綠衣紅裳) 다 적시며 체읍 양구(良久)에 하는 말이
유주(有酒)면 난득우(難得友)요 유우(得友)면 난득주(難得酒)라
이별로 늙은 몸이 다시 이별 말자 하고
자룡아 말 놓고 마라 창 쓰지 마라 ◆ 장졸이 물 끓듯 한다
저 아씨 눈매 보소 반 굽은 철 낚시라
적벽에 패한 맹덕 남은 장졸 거느리고 화용도로 들어가니
전원에 봄이 드니 하올 일이 분분하다
창밖에 솟 때우라 외는 장사야 네 능히 임 이별 난 궁기도 막을쏘냐
창외삼경세우시에 양인 심사 깊은 정과 야반무인사어시에 백년동락 굳은 언약 이별 될 줄 몰랐더니
천리에 임을 떠나 주야장천 그리울 제
천만 사설 다 버리고 우리 둘이 함께 죽어 귀문국 삼천리와 염라국 수만리 지척 같이 수이 가서
청풍에 술을 싣고 명월로 벗을 삼고
초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추야장 밤도 길다 남도 이리 밤이 긴가
춘삼월이 좋다 해도 구시월만 못하리라
충신은 만조정이요 효자 열녀 가가재라
친구가 남이언만 어이 그리 다정한가
타향에 임을 두고 주야로 그리면서
하우씨 제강할 제 부주하던 저 황룡아
한산사 배를 타고 영모정에 돌아드니
황천이 멀다더니 문밖이 예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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