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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평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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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에 여름 되니 미친 흥이 절로 난다
공산은 적막한데 슬피 우는 저 두견아
구구팔십 일광노는 여동빈 찾아가고
내 집을 찾으려면 아니 묻고 잘 찾나니
노소이향노대회하니 향음무개빈모쇠라
대 심어 울을 하고 솔 심어 정자로다
무친이면 무별이요 무별이면 불상사라
바람 불어 죽엽이 거문고 되고 달 밝아 만수천산에 백설이 정녕 되었구나
봉래산 있는 벗이 불사약을 보내 주나
부춘산 엄자릉이 간의대부 마다하고
사마천 이태백 두자미는 시부 중의 문장이요
소상팔경 구경차로 황하수에 목욕하고 동정호로 내려가니 제왕제졸 모은 곳에 풍류소리 질탕하다
술아 네 들으라 그른 말을 내 이르마
십년은 글을 읽고 또 십년은 칼을 배워
아깝다 저 난초야 잡풀 속에 섞였구나
우연히 날아들어 화계상에 올라 보니
우연히 흥이 겨워 십리 사장 내려가니
이성지합이요 백복지원이라
이화 도화 행화들아 구십 춘광을 자랑 마라
임의 정은 청산이요 나의 정은 녹수로다
적벽에 패한 조조 화용도로 들어갈 제
전국 적 시절인지 풍진도 요란하고 살기도 무궁하다
죽장 짚고 망혜 신고 만복사를 들어가니
중 하나 내려올 제 어떤 아가씨 하나 올라온다 그 중이 아가씨를 보더니 흥긋벙실 선웃음 치며 소승이 문안이요
창외삼경세우시에 야반 고등에 잠인들 이룰런가
창해로 술을 빚고 명월로 촉을 삼아
천유불측지풍우하고 인유조석지화복이라
청산이 불로하니 미록이 장이수로다
청올치 사날신 얽어 신고 팔대장삼 떨뜨리고 석상에 고목 되어 은근이 섰는 철쭉 뿌리째 덤뻑 캐어 탈탈 털어 거꾸로 짚고
춘광이 구십인들 꽃 볼 날이 몇 날이며
춘면을 느짓 깨어 죽창을 열고 보니
춘삼월이 좋다 하되 구시월만 못하리라
충효로 전가자우손하고 부귀상전만세영을
친구가 남이언만 어이 그리 유정턴고
한 손에 몽치 들고 또 한 손에 철사 들어
화초에 물 주기를 늙어지면 말쟀더니
휘어진 버들 속에 환우하는 꾀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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