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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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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꿈도 좋고 오늘 아침 까치 지저귀더니
강상(江上)에 나는 백구(白鷗)야 나를 보고 피치 마라
강수로 술을 빚어 명월로 촛불 삼아
강천이 적료한데 날아오는 저 오작(鳥鵲)아
공도(公道)라니 백발이요 못 면할쏜 죽음이라
공명(孔明)이 갈건야복(葛巾野服)으로 단 무어 오방기치(五方旗幟)를 꽂고 동남풍 다한 후 단하(壇下)를 굽어보니 강상(江上)에 떠난 배는 조자룡(趙子龍)이 분명하다
공자왈 맹자 하면 모두 다 성현인가
금수강산도 천리에 방방곡곡 ◆
기산(箕山) 영수(潁水) 별건곤(別乾坤)에 소부(巢父) 허유(許由) 놀아 있고
내 집을 찾으려면 아니 묻고 못 찾느니
녹양(綠楊)이 천만사(千萬絲)인들 가는 춘풍 잡아매며
눈 펄펄 흩날리고 술 동동 의부백(蟻浮白)이라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임 계신 데 보던 달아
도화(桃花) 점점(點點) 안주 놓고 유수(流水) 잔잔(潺潺) 술 부어라
동창(東窓)에 비친 달이 임의 얼굴 같으도다
동호춘수벽여람(東湖春水碧如藍)하니 백조분명견양삼(百鳥分明見兩三)이라
두견아 울지 마라 네 울어도 속절없다
등왕각(滕王閣)에 영웅 오고 악양루(岳陽樓)에 풍류로다
만승천자(萬乘天子) 진시황도 불로초를 못 구하였고
망망한 창해요 탕탕한 물결이라 관동팔경 보려 하고 범범중류(泛泛中流) 내려가니 일모향관 하처시(日暮向關何處時)요 연파강상사인수(煙波江上使人愁)라 최호(崔浩)의 유적이라
못한 시조 불라 하니 되나 안되나 불러 볼까
무릉도원 홍도화(紅桃花)도 삼월이면 모춘(暮春)이요 동정호(洞庭湖) 밝은 달도 그믐이면 무광이라
무정하고 야속하다 어혼(於魂) 일별에 소식이 돈절(頓絶)하니
백두산석마도진(白頭山石磨刀盡)하고 두만강수음마무(豆滿江水飮馬無)라
백발이 공명(功名)이라면 뉘라 아니 환영하리
백아금(伯牙琴) 옆에 끼고 녹수청산(綠水靑山) 찾아가서
벽성산(碧城山) 저문 구름 자개봉 비가 되어
부귀와 공명을 세상에 던져두고
부춘산(富春山) 엄자릉(嚴子陵)이 간의대부(諫義大夫) 마다하고
불친(不親)이면 무별(無別)이요 무별이면 불상사(不相思)라
삼월동풍삼경야(三月東風三更夜)에 슬피 우는 두견조야
새벽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럭아
서새산전(西塞山田) 백로 날고 도화유수궐어비(桃花流水鱖魚肥)라
서천(西天)에 낙조(落照)하고 강촌에 일모(日暮)로다
석양이 재를 넘고 갈 길은 천리로다
설월(雪月)은 만정(滿庭)한데 바람조차 날 속인다
소상강 밤비 오고 동정호(洞庭湖)에 달 비친다
수양류(垂楊柳) 늘어진 가지 서산 나귀 고 늘여 매고
수양산 흐르는 물은 백이(伯夷) 숙제(叔齊) 눈물이로다
순풍에 돛을 달고 범피중류(泛彼中流) 내려가니
시산(時山)에 꽃이 곱다 하기 완산(完山) 나비 여기 왔네
십년을 경영하여 초당 삼간 지었더니
앞동산 봄 춘자요 뒷동산 꽃 화자라
어제도 술일러니 오늘도 술이로다
어허 날 속인다 추월(秋月) 춘풍(春風)이 날 속인다
요순(堯舜)이 심으신 나무 하우은탕夏禹殷湯() 물을 주어
용호당(龍湖堂) 흐르는 물은 요천수(蓼川水)로 돌아들고
우지수(禹之水) 구년인들 곤륜산(崑崙山)이 묻혔으며
원형이정(元亨利貞) 배를 무어 효제충신(孝悌忠臣) 가득 싣고
이러니 저러니 하여도 나더러는 말을 마소
이삼월이 좋다 하여도 구시월만 못하나니
인의예지 가득 싣고 순풍 좇아 돌아드니
인의예지 배를 무어 공맹안증 사공 삼아
일년 삼백 육십일에 춘하추동 사시절이라
저 건너 팔문검사진 안에 말 놓고 창 쓰는 저 장사야 너의 성명은 뉘라 한데
징경은 쌍쌍만경창파상이요 호월은 단단영창농인데
천하고사 모인 중의 무사 하나 나도 왔소
초당에 곤이 든 잠 학의 소리 놀라 깨니
촉도난이 비난이라 세도난이 실난이라
추야장 긴긴 밤에 잠 못 이뤄 원수로다
춘산에 봄이 드니 화간봉무 득의로다
충신은 만조정하고 효자 열녀 가가재라
화용도 좁은 길에 조맹덕이 살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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