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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국문가사(연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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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乾坤)이 불로하고 일월(日月)은 장재(長在)한데
금사오죽(金沙烏竹) 모란방초(牧丹芳草) 연포도리(蓮葡桃李) 매국화(梅菊花)를
꽃 보고 오는 나비 오고 갈 줄 모르는가
나의 청춘 어디 가고 남은 백발 가져왔네
낙양성동도리화(洛陽城東桃李花)는 비거비래낙수가(飛去飛來落誰家)요 위수동풍일지홍(爲誰東風一枝紅)일레라
대장부 세상에 나서 사업을 못할진대
대한고절(大韓高節) 민영환(閔泳煥)은 혈죽성공(血竹成功) 하여 있고
동방(東方) 오백년에 충혼열사(忠魂烈士) 뉘그런고 이준(李準)의 붉은 칼과 민영환(閔泳煥)의 혈죽(血竹)이라 만고절(萬古節義)의 손꼽더니
동방화촉(東房花燭) 언약한 달에 화기만당(和氣滿堂) 하였도다
문왕(文王)의 아들이시여 무왕(武王)의 아우시라
바람은 지동(地動)치듯 불고 궂은비는 담아다 붓듯이 퍼붓는 밤에
부귀는 분외사(分外事)요 공명(功名)은 부운(浮雲)이라
부춘산(富春山) 엄자릉(嚴子陵)은 간의대부(諫議大夫) 마다하고
산중에 무역일(無曆日)하니 철 가는 줄 모를레라 꽃 피고 버들 푸르면 화조월석(花朝月夕) 춘절이요 사월남풍대맥황(四月南風大麥黃)하면 녹음방초(綠陰芳艸) 하절이라
산지남(山之南) 수지북(水之北)에 초가 삼간 지었더니
산촌이 적막한데 슬피 우는 저 두견아
삼춘이 구십일[이]라도 꽃 볼 날이 몇 날이며
석양은 재를 넘고 나의 갈 길은 천리로다
소상강으로 배 타고 저 불며 가는 두 동자야 너의 선생은 누구시며 너의 가는 길은 어드메요
수양류(垂楊柳) 늘어진 가지 서산 나귀 고 늘여 매고
양인대작산화개(兩人對酌山花開)하니 일배일배(一杯一杯) 부일배(復一杯)라
어촌에 낙조(落照)하니 건너 마을 연기 난다
유령이 기주키로 남은 술이 반잔이요
임천을 초당 삼고 석침을 베고 누웠으니
적벽강 추야월에 돛대 젓는 저 사공아
전원에 봄이 드니 나의 할 일 무궁하다
채석강 돌아드니 풍월도 한가하다
청명시절우분분하니 노상행인욕단혼이라
초당에 춘수족하니 창외에 일지지라
추월(秋月)은 만정(滿庭)한데 바람소리 날 속인다
친구상봉 좋다 마소 작별할 제 섭섭하네
한 잔 받으시오 또 한 잔을 받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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