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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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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여남은 기르되 요 개 같이 얄미우랴
공산(空山)에 우는 접동 너는 어이 우짖는다
금파(金波)에 배를 타고 청풍(淸風)으로 멍에 하여
김약정(金約正) 자네는 점심을 차리고 노풍헌(盧風憲)일랑 주효(酒肴) 많이 장만하소
꿈아 어린 꿈아 왔는 임도 보낼 것가
낙양(洛陽) 삼월시(三月時)에 궁류(宮柳)는 황금지(黃金枝)로다
낙엽에 두 자만 적어 서북풍에 높이 띄워
남산에 봉(鳳)이 울고 북악에 기린이 논다
녹양(綠楊)이 천만사(千萬絲)인들 가는 춘풍 매어 두며
늙어 좋은 일이 백(百)에서 한 일도 없네
단풍은 반만 붉고 시내는 맑았는데
덕월산(德月山) 내린 줄기 제안당(齊安堂) 되년 후에
먼데 개 자주 짖어 몇 사람을 지내언고
묵은해 보내올 제 시름 한데 전송하세
백구(白鷗)야 부럽구나 네야 무삼 일 있으리
백구(白鷗)야 풀풀 날지 마라 나는 아니 잡으리라
백발어초강저상(白髮漁樵江渚上)에 관간추월춘풍(慣看秋月春風)이로다
북창(北窓) 양풍하(涼風下)에 훨쩍 벗고 누웠으니
불친(不親)하면 무별(無別)이요 무별이면 불상사(不相思)라
산두(山頭)에 달 떠 오고 계변(溪邊)에 게 내린다
세상에 마음이 없어 북산하(北山下)에 누웠으니
수요장단(壽夭長短) 뉘 알던가 죽은 후면 거짓 것이
술 먹어 병 없을 약과 색하여도 아니 죽는 술을
시비(柴扉)에 개 짖거늘 임 오시나 반겼더니
어와 내 일이여 나도 내 일을 모를로다
우는 것이 뻐꾹새가 푸른 것은 버들숲가
원상한산석경사(遠上寒山石逕斜)하니 백운심처유인가(白雲深處有人家)라
저 건너 명당을 얻어 명당 안에 집을 짓고
저 건너 태백산 하에 예 못 보던 채마전이 좋다
적토마 살지게 먹여 두만강에 씻겨 셰고
전산 작야우에 봄빛이 새로워라
전촌에 계성활하니 봄소식이 가까워라
절정에 오르다 하고 낮은 데를 웃지 마소
좌상에 객상만이요 준중에 주불공은
중과 승이 만첩청산에 단둘이 만나 스님은 어디로 가며 어디로 오시오
즌서리 술이 되어 만산을 다 권하니
책 덮고 창을 여니 강호에 배 떠 있다
청려장 드더지며 석경으로 돌아드니
춘의는 투수흉이요 춘색은 횡미대라
폐일운 쓸어치고 희호세를 보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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