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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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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거(去)자 한(恨)을 마소 올 래(來)자도 있느니라
강산이 예로부터 명승지가 많다건만
고도사양(古都斜陽) 솟은 탑은 평백억조념(平百億兆念)이라
구경 가자 배 띄워라 고란사(皐蘭寺) 경(磬)쇠 친다
그만저만 파적(罷笛)하지 북두칠성이 앵돌아졌네
기러기 떼 많이 앉은 곳에 포수야 총을 놓덜 마라
남훈전(南薰殿) 달 밝은데 오현금(五絃琴)이 끊어지고
노자작(鸕鶿酌) 앵무배(鸚鵡杯)로 일일수경삼백배(一日須傾三百杯)라
녹양(綠楊)은 천만사(千萬絲)인들 가는 춘풍 잡아 매며
놀면 늙어 놀지 젊어서는 못 노나니
달은 오동(梧桐)에 그저 있고 은하는 서으로 기울어졌다
대장부 삼십 전에 부귀공명(富貴功名) 못할진대
대장부 죽거들랑 아무 것도 되지 말고
도화(桃花) 점점(點點) 안주 놓고 녹수(綠水) 잔잔(潺潺) 술 부어라
동정호(洞庭湖) 밝은 달도 그믐이면 무광이요
만고 영웅 호걸들아 초한승부(楚漢勝負) 들어 보소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말을 마소
박랑사(薄浪沙) 중 쓰고 남은 철퇴를 천하장사 항우를 주어
반편(半片) 세상사 열력(閱歷)하니 하올 일이 전혀 없다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坤)하니 청산(靑山)도 백옥이라
본이포의한사(本以布衣寒士)로 궁경남양(躬耕南陽) 하옵기는 구전성명어난세(苟全姓名於亂世)하고 불구문달어제후(不求聞達於諸侯)러니 천유불측지풍우(天有不測之風雨)하고...
부소산(扶蘇山) 저문 비는 황성(荒城)이 적막한데 낙화암(落花巖) 잠든 두견 궁아(宮娥)원혼(冤魂) 짝을 지어 전조사(前朝事)를 꿈꾸더냐
불친(不親)이면 무별(無別)이요 무별이면 불상사(不相思)라
삼춘색(三春色) 자랑 마라 화잔(花殘)하면 접불래(蝶不來)라
세상(世上) 공명(功名) 부운(浮雲)이라 강호(江湖) 어부 몸이 되어
세상에 남자 되어 하올 일이 무엇인고
악양루(岳陽樓)에 문장(文章) 외고 봉황대(鳳凰臺)에 풍류로다
오늘이 몇일이냐 임 가는 날이 내일이라
오백년 도읍지에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온 곳도 모르고 갈 곳도 모르는데
울 뒤의 푸른 산은 엄자릉(嚴子陵)의 부춘(富春)이요
월도천심처(月到天心處)에 삼척금(三尺琴)을 비껴 안고
일장춘몽 깨고 보니 이군불사 충신들이
임은 가고 봄은 오니 방춘화류번화시에 새소리도 임의 생각
전당호 달 밝은 밤에 채련하는 아이들아
주색을 하직하고 산수간에 집을 지어 달 아래 고기 낚고 구름 속에 밭 갈기를 내 평생 기르더니
천추물외청한객은 연파호수장지화로다
청산이 불로하니 미록이 장수하고
초경에 비취 울고 이경에 두견이 운다
초당에 곤히 든 잠을 학의 소리 놀라 깨니
초당에 춘수족하니 창외에 일지지라
춘초는 연년록하되 왕손은 귀불귀라
태백이 술 실러 가더니만 달이 지도록 아니 온다
태백이 애월터니 반쯤 베어 간지 남은 달이 반달이요
태산이 약려토록 부자유친 군신유의
한 자 쓰고 한숨 쉬고 두 자 쓰고 눈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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