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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단가(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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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굽어는 천심녹수(千尋綠水) 돌아보니 만첩청산(萬疊靑山)
뇌정(雷霆)이 파산(破山)하여도 농자(聾者)는 못 듣나니
당시에 예던 길을 몇 해를 버려두고
산두(山頭)에 한운(閑雲)이 기(起)하고 수중(水中)에 백구(白鷗)이 비(飛)이라
산전(山前)에 유대(有臺)하고 대하(臺下)에 유수(有水)로다
순풍(淳風)이 죽다 하니 진실로 거짓말이
연하(煙霞)로 집을 삼고 풍월(風月)로 벗을 삼아
우부(愚夫)도 알며 하거니 그 아니 쉬운가
유란(幽蘭)이 재곡(在谷)하니 자연이 듣기 좋아
이 중에 시름 없으니 어부의 생애이로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료
장안을 돌아보니 북궐이 천리로다
천운대 돌아들어 완악재 소쇄한데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청하에 밥을 싸고 녹류에 고기 꿰어
춘풍에 화만산하고 추야에 월만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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