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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가사(이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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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나희 가는 길을 사나이 에돌듯이
강원도 백성들아 형제송사 하지 마라
거문고 대현을 치니 마음이 다 눅더니
광화문 들이달아 내병조 상직방에
기울 계 때 잇거니따나 쪽박귀 없거니따나
나무도 병이 드니 정자라도 쉴 이 없다
남극 노인성이 식영정에 비취어서
남으로 삼긴 중에 벗 같이 유신하랴
남진 죽고 우는 눈물 두 젖에 내리흘러
내 마음 베어 내어 저 달을 맹글고저
내 말 고쳐 들어 너 없으면 못 살려니
내 양자 남만 못한 줄 나도 잠깐 알건마는
네 아들 효경 읽더니 어도록 배웠나니
네 집 상사들은 어도록 차려슨다
대 위에 심은 느티 몇 해나 자랐는고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스라
무삼 일 이루리라 십년지이 너를 좇아
봉래산 임 계신 데 오경 친 남은 소리
비록 못 입어도 남의 옷을 앗지 마라
신군망 교리 적에 내 마침 수찬으로
신원 원주 되어 녈 손님 지내옵네
신원 원주 되어 도롱 삿갓 메고 이고
신원 원주 되어 시비를 고쳐 닫고
심의산 세네 바위 감돌아 휘돌아 들어
쌍륙 장기 하지 마라 송사 글월 하지 마라
쓴 나물 데운 물이 고기도곤 맛이 있어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어와 동량재를 저리하여 어이할꼬
어와 버힐시고 낙락장송 버힐시고
어와 저 조카야 밥 없이 어찌할꼬
예서 나래를 들어 두세 번만 부치면은
오늘도 다 새거다 호미 메고 가자스라
유령은 언제 사람고 진 적의 고사로다
이 몸 헐어 내어 냇물에 띄우고저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이바 이 집 사람아 이 세간 어찌 살리
일이나 이루려 하면 처음에 사귀실까
일정 백년 산들 그 아니 초초한가
임금과 백성과 사이 하늘과 땅이로되
장사왕 가태부 헤건대 우습고야
장짗이 다 지고야 나래를 고쳐 들어
재 너머 성권농 집에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저기 섰는 저 소나무 길가에 설 줄 어찌
중서당 백옥배를 십년 만에 고쳐 보니
청천 구름 밖에 높이 뜬 학이러니
팔목 쥐시거든 두 손으로 바치리라
풍파에 일리던 배 어디러로 가단 말고
한 몸 둘에 나눠 부부를 삼기실사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 보아
흥망이 수 없으니 대방성이 추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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