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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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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江西)에 의론(議論)이 높고 다반(茶飯)은 포새(蒲塞)로다
공맹(孔孟)의 적통이 내려 회암(晦庵)께 다다르니
득군행도(得君行道)는 군자의 뜻이로되
송옥(宋玉)이 가을을 만나 무슨 일이 슬프던고
시절이 하 수상하니 마음을 둘 데 없다
엊그제 꿈 가운데 광한전(廣寒殿)에 올라가니
요공(瑤空)에 달 밝거늘 일장금(一張琴)을 비껴 안고
이구에 일월이 밝아 누항에 비치었다
장부의 몸이 되어 기한을 두릴것가
창전에 풀이 푸르고 지상에 고기 뛰다
한문이 유도하니 가태부를 내었노라
홍진의 꿈 깨언 지 이십년이 어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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