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훼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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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경륜(經綸)을 내 알더냐 제세(濟世)할 이 없을러냐
- 공명도 내 몰라라 부귀도 내 몰라라
- 구곡(九曲) 소류광(溯流光)하여 계정(溪亭)에 돌아가자
- 내 나이 많거니따나 머리도 세거니따나
- 백구(白鷗) 백구들아 내 네오 네 나로다
- 사곡(四曲) 관류어(貫柳魚)를 배에 담아 돌아오니
- 삼곡(三曲) 일간죽(一竿竹)을 석양에 비껴 들고
- 아이고 애닯아라 아이고 설울세고
- 어부 어부들아 네 내오 내 네로라
- 오곡(五曲) 임소여(任所如)하니 청탄(淸灘)에 흘러 떠 가
- 와(窩)는 내 집이요 졸(拙)은 내 병이라
- 육곡여유세하니 신심도 한적할사
- 이곡 조어주를 벽파에 띄워 가자
- 이런들 뉘 옳다 하며 저러한들 뉘 외다 하료
- 일곡 승계산에 생애를 붙여 두고
- 전계에 고기 낚고 후산에 채를 캐어
- 창산은 높고 높고 유수는 길고 길고
- 처음에 못 생각하여 시서를 일삼도다
- 청산은 언제 나며 녹수는 언제 난고
- 칠곡 부용석이 파중에 탁출하니
- 팔곡자회연하니 강광이 무제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