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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당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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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악(古樂)도 못 보았고 금악(今樂)도 못 배웠네
고이하다 내 일이야 한 마음 두 가지다
그른 일 그르다 하고 모르는 일 모르노라 하면
그른 일 옳다 하고 옳은 일 그르다 알기 쉬우니
능불위(能不爲) 외물유(外物誘)는 성덕군자(成德君子)의 일이요
단표누항(單瓢陋巷) 불개락(不改樂)은 안자(顔子) 혼자 하여 있고
도심(道心)은 유미(惟微)하고 인심은 유위(惟危)하니
도언(徒言)은 크게 하나 진취에 무실(無實)하니
동성(同姓)은 백대지친(百代之親)이요 돈목(敦睦)은 전가지풍(傳家之風)이라
두문(杜門)하면 벗이 없고 출입하면 실의(失宜)하네
민망하다 그 위수(爲帥)여 호승(好勝)을 전주(專主)하니 의리상의 남이로다
부귀도 교(驕)로 잃고 재능도 교로 손실하니
선계인지(善繼人志)도 성인사(聖人事)요 부대삼년개(不待三年改)도 고훈(古訓)이다
식색수중(食色雖重)하나 망신이 또 해로쇠
심위일신지주(心爲一身之主)요 의위유위지신(意爲有爲之臣)이라
애이지기악(愛而知其惡)하고 악이지기선(惡而知其善)하면
언인과(言人過) 후환하(後患何)는 맹부자의 수훈(垂訓)이요
예뻐도 예쁜 줄 모르고 괴로워도 괴로운 줄 모르니
요순(堯舜)도 사람이요 내 역시 사람이다
의리 알기 어렵다 하나 양지 양능 뉘 없으리
인이 인이라 한들 인마다 인이랴
일 모르기 한치 말고 일마다 지공하면
천성은 한가지나 기품은 다르도다
풍악이 즐겁다 하나 듣기로서 다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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