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홍 작품
서정홍 창비교육徐正鴻 1958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집안이 가난해 친구들과 산과 들에 나가 칡, 소나무 껍질, 찔레 순 따위를 씹어 먹거나 바다에 나가 게, 고둥, 조개 등을 먹으며 살았다. 가난해도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는 것을 가르쳐 준 스승을 만나 시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황매산 기슭에서 별을 노래하는 농부가 되어 ‘열매지기공동체’와 ‘담쟁이인문학교’를 열어 이웃들과 함께 배우고 깨달으며 살고 있다. 어떤 일이든 느릿느릿 천천히 하고 싶어 억지로 틈을 내어 자주 하늘을 쳐다본다. 1992년 전태일문학상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58년 개띠』, 『아내에게 미안하다』, 『내가 가장 착해질 때』, 『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 『못난 꿈이 한데 모여』, 그 외 다수의 동시집과 산문집, 시 감상집이 있다.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서덕출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