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컵은 깨지기 직전이다
유리컵에 담겼던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투명했다 투명은 쉽게 속을 드러내지 않는다
슬픔은 구두 같습니다
어떤 슬픔은 뒤축이 떨어질 듯 오래되어서 달가닥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참 오래 함께했던 슬픔입니다
농담처럼 지나가는 날들
하하, 사람처럼 느린 꽃이 어디 있담 피었다 지기까지 웃으며 날아가는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