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야기하러 가는 나무
내가 막힌 말문을 가지고 가는 나무 별자리들을 흔들며 밤을 모으는 나무
주머니만큼은 나의 것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밤이 여기 있다는 듯이 내가 그걸 가졌다는 듯이 잠깐
누가 나를 읽어주면 좋겠다
일어날 수 있어, 주문처럼 중얼거려 주고 나도 그랬던 적 있어, 문장에 밑줄 쫙 그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