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큼은 혼자이고 싶은 마음
집을 구했다 공을 들여서 꾸몄다, 맞은편 옥상에서 체조하는 이웃이 밝게 인사를 해도 소파에 앉아서 그 인사를 받아줄 수 없는 것처럼 완고하게
한 생이 지나도록
탯줄처럼 낚싯줄을 끊고 사라진 저 배의 주인은 누굴까 거품처럼 사라지는 저 흰 물살은 누구의 폭죽일까
생각은 나를 하나로 모은다
하나의 꼭지점으로 몰려드는 몇개의 부챗살이나 바퀴살 오목렌즈 안으로 달려들어 종이를 태우고야 마는 햇빛 줄기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