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깊이, 풍경의 영원
바람 불고 키 낮은 풀들 파르르 떠는데 눈여겨보는 이 아무도 없다. 그 가녀린 것들의 생의 한순간, 의 외로운 떨림들로 해서 우주의 저녁 한때가 비로소 저물어간다.
옥상에 올라 가을을 본다
여기서는 가을이 더 잘 보이고 나는 늘 높은 데가 좋다 세상의 모든 옥상은 아이들처럼 거미처럼 몰래 혼자서 놀기 좋은 곳이다
내게 찾아온 마음 가오리
손바닥 위에 지구를 띄우듯 등 위에 내 작고 말랑한 그래서 약한 마음을 태우고 숨기 좋은 곳 위주로 돌아다니며 구경시켜주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