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은 얼마나 살아 있습니까
밤 자전거 벨소리가 들린다 반대편 집의 불들이 하나둘, 켜진다 오늘은 내가 매번 살아 있고 그것이 이상하다
시간은 우리를 기른다
우리가 저기 먼지 앉은 자그마한 걸상에 앉아서 작은 입을 벌리며 처음 노래와 글을 배우던 그토록 작었던 얕은 물에 놀던 어린 물고기 같았던 때처럼
지나간 뒤에야 알게 되는 것들
쌓은 적 없는데 쌓인 것들이 널려 있었다. 제 마음대로 무너지고 있었다. 끝내 무너짐으로 쌓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