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보름달 뜨는 날
달은, 달은 까만 하늘에 박힌 하얀 눈동자. 내 눈은, 내 눈동자는 하얀 눈에 새겨진 까만 보름달.
느려도 괜찮은 2월이었기를
느리지만 나의 시계는 망가진 게 아니다 아름다운 속도로 아름다운 기울기로 아름답게 째애깍 째애깍 간다
붙잡을 수 없는 당신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이마에서 북천의 맑은 물이 출렁거린다 그 무엇도 미워하는 법을 모르기에 당신은 사랑만 하고 아파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