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들을 향한 예의
꽃을 좋아하는 일은 꽃 사진이 아니라 발밑을 조심하는 일이다 꽃도 밟히면 아프다
내 마음의 물비늘을 본다
누가 참 오래 울고 있고나, 상류에서 지난날의 내 울음도 어디만치 흘러가서 저렇게 반짝이고 있을 것 아닌가
사랑하는 이여 그곳으로 와요
작은 나룻배가 은빛 물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곳 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