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을 열며 생각한다
내가 못 알아듣는 우주의 노크 소리는 얼마나 많을까 머리 뚜껑 가슴 뚜껑을 두드려본다 툭툭
추석, 삭막한 마음을 내려놓고
온기를 살며시 꺼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어려운 이에게 내 지닌 걸 슬며시 밀어놓는 손길이 내게서 먼저 시작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하루를 느리게 살아낸 뒤 쓰다듬어줄 수 있는 이 장소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한해 한해 한걸음 한걸음이 갈수록 소중해지는 때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