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가을은 이렇게 온다
내가 잠든 사이에도 뜨락의 귀뚜리들은 사력을 다해 울었구나 그리고 들고양이들은 또 서러운 앞발을 들고 그 이슬 속을 밤새워 달렸구나
파도는 바다가 보내는 편지
눈물에 깎여가는 낯선 자리에서 나는 먼 수평선을 바라보고 밀려오는 파도는 그 시선을 자꾸 내 안으로 접는다
여전히 당신을 좋아합니다
조용히 일어나 편지할까 생각도 하겠지만 생각만 하고서 저녁밥을 지으리라는 것도 오래 기다리면 당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정말 오래 기다려야 할 거라는 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