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걸어가는 자유
똑같은 해방은 없네 새로운 아픔에 새로운 무거움... 소나기로부터의 자유는 무수한 소나기 속으로 그저 걸어 들어가는 것
수건은 왜 항상 모자라는 걸까
수건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침의 얼굴이 있는가 저녁의 육체가 있는가...수건은 시간을 옮긴다 냄새를 옮긴다
불안이 자라나는 모양
느린 오후 술과 피 섞인 물에 잠겨 있던 생각 하나 희미하게 자라난다 세계의 무성한 끝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