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년(경종3)~1790년(정조14).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광중(光仲), 호는 죽하(竹下)․약현(藥峴). 1763년 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에 등용되었으나, 이듬해 왕이 인원왕후(仁元王后)의 제삿날을 맞아 매일같이 불공을 드리는 것을 반대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갑산(甲山)으로 유배되었다. 해배 후에 대사헌, 강화유수를 역임하였으며 영의정까지 올랐다. 시호는 문정(文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