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2년(중종37)~1621년(광해군13). 조선 중기의 문신․서예가.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여경(餘慶), 호는 남창(南窓). 1564년 문과에 급제하여 봉상시주부(奉常寺主簿)․양주목사 등을 거쳐 동지돈녕부사(同知敦寧府事)에 이르렀다. 시․서․화에 두루 능하였으며, 특히 글씨에 능하여 조선 초에 유행하였던 우아하고 균정된 모습을 지닌 송설체(松雪體)를 따랐다. 서예 유작으로 행서(行書)로 쓴 <주자시(朱子詩)>와 금석문으로 <숭인전비문(崇仁殿碑文)>․<이충무공수군대첩비문(李忠武公水軍大捷碑文)>․<조헌순의비문(趙憲殉義碑文)> 등의 작품이 전하고 있다. 저서로 ≪남창잡고(南窓雜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