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1년(선조4)~1648년(인조26).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관옥(冠玉), 호는 북저(北渚). 김여물(金汝吻)의 아들이며 송익필(宋翼弼)의 문인이다. 1596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검열(承文院檢閱)․강계부사(江界府使) 등을 지냈으나, 1617년 광해군의 폐모론(廢母論) 때 정청(庭請)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여 탄핵받아 낙향했다. 인조반정 이후 정사공신(靖社功臣) 1등에 오르고 승평부원군(昇平府院君)에 봉해졌다.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 데 힘썼고,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인조를 호종하였다. 시문․서법에도 뛰어났으며, 저서로 ≪북저집(北渚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