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년(성종19)~1534년(중종29). 조선 중종 때의 문신․서예가.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대유(大柔), 호는 자암(自庵). 1511년 문과에 급제하여 부수찬에 올랐다. 1519년 부제학에 승진하였으나, 기묘사화로 남해(南海)에 유배되었다가 1533년 풀려 나와 고향인 예산(禮山)으로 돌아가 이듬해 죽었다. 조선 초기의 4대 서예가로, 그의 서체를 인수체(仁壽體)라고 한다. 저서로 ≪자암집(自庵集)≫․≪자암필첩(自庵筆帖)≫ 등이 있으며, 경기체가 <화전별곡(花田別曲)>과 시조 5수가 문집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