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8년(영조4)~1803년(순조3).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강릉(江陵), 자는 성재(聖載). 1755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지․대사간에 임명되었다. 예조․호조․병조의 판서를 거쳤으며, 공부(貢賦)․식화(食貨)․조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의 시정에 힘썼다. 1783년 서학 문제로 채제공(蔡濟恭)의 죄를 탄핵하다 일시 파직되었으나, 다시 형조판서에 임명되어 김범우(金範禹) 등의 천주교도들을 체포하여 다스리기도 하였다. 당색은 노론으로 남인을 규탄했으나 비교적 완론(緩論)에 속했다. 시호는 익헌(翼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