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년(인조13)~1701년(숙종27). 조선 중기의 선비. 함경도 지역 출생으로 자는 원잠(元潛), 호는 관곡(寬谷)․송은(松隱). 본관은 미상. 관북의 관곡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선비인데 민정중(閔鼎重)과 이단하(李端夏)에게 경서를 배우고, 남구만(南九萬)과 교유했으므로 관북현사(關北賢士)로 불리었다. 의릉참봉(義陵參奉)에 천거되었을 뿐, 평생을 청빈한 생활로 관곡에서 음풍영월로 소일하였다. 저서로 ≪관곡집(寬谷集)≫․≪관곡실기(寬谷實記)≫․≪관곡야승(寬谷野乘)≫이 있는데, ≪관곡실기≫에 시조 <관곡팔경(寬谷八景)> 8수와 가사 <채미가(採薇歌)>․<농부사(農夫詞)> 2편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