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년(중종5)~1560년(명종15). 조선 중기의 학자․문신. 본관은 울산(蔚山), 자는 후지(厚之), 호는 하서(河西)․담재(湛齋). 김안국(金安國)에게서 ≪소학≫을 배웠고, 성균관에 입학해서 이황(李滉) 등과 교우가 두터웠다. 1540년 문과에 급제하여 정자(正字)에 등용되었다가 사가독서(賜暇讀書)하였다. 뒤에 설서(說書)․부수찬(副修撰)을 거쳐 부모 봉양을 위해 옥과현령(玉果縣令)으로 나갔다. 을사사화(乙巳士禍)가 일어난 뒤에는 병을 이유로 고향인 장성으로 돌아가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성리학 연구에 정진하였고, 천문․지리․의약․산수․율력에도 정통하였다. 저서로 ≪하서집(河西集)≫, ≪백련초해(百聯抄解)≫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