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년(광해군14)~1658년(효종9). 조선 중기의 종친. 인조의 셋째 아들, 효종의 동생이다. 이름 요(鐃), 자는 용함(用涵), 호는 송계(松溪). 1630년 인평대군에 봉해졌으며, 1636년의 병자호란 때에는 부왕(父王)을 남한산성(南漢山城)에 호종했다. 1640년 볼모로 심양(瀋陽)에 갔다가 이듬해 귀국하고, 1650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사은사(謝恩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시․서․화를 잘하였을 뿐만 아니라 제자백가(諸子百家)에 정통하였으며, 병자호란의 국치(國恥)를 읊은 시가 전해진다. 저서로 ≪송계집≫․≪산행록(山行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