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의 명기(名妓). 본명은 진(眞), 일명 진랑(眞娘), 기명(妓名)은 명월(明月). 개성(開城) 출신. 진사의 서녀로 태어나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읽고 시(詩)․서(書)․음률에 모두 뛰어났으며 용모도 출중하였다. 15세 때 기계(妓界)에 투신, 문인․석유(碩儒)들과 교유하며 탁월한 시재(詩才)와 용모로 그들을 매혹시켰다. 지족선사(知足禪師)․서경덕(徐敬德)․벽계수(碧溪守) 등과의 유명한 일화가 많으며, 서경덕․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자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