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9년(영조5)~1791년(정조15). 조선 후기의 운학자(韻學者). 본관은 평해(平海), 자는 영수(永叟), 호는 이재(頤齋)․서명산인(西溟散人)․운포주인(雲浦主人). 김원행(金元行)의 문인이다. 1759년 진사시에 합격, 1766년에 은일(隱逸)로서 장릉참봉(莊陵參奉)에 임명되고, 뒤이어 직장(直長)․별제(別提)․목천현감․전생서주부(典牲署主簿)․전의현감(全義縣監) 등을 지냈다. 실학시대의 학풍을 이어받아 종래의 이학(理學)과 서구 학문의 조화를 시도하였다. 저서로 ≪이재유고(頤齋遺稿)≫․≪이수신편(理藪新編)≫․≪이재속고(頤齋續稿)≫ 등이 있는데, 특히 ≪이재유고≫의 <자모변(字母辨)>․<화음방언자의해(華音方言字義解)>는 국어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 시조 작품으로 <목주잡영(木州雜詠)> 28수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