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1년(충혜왕복위2)~1399년(정종1). 고려 후기의 문신.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천민(天民), 호는 운재(芸齋). 부원후(富原侯) 손(遜)의 아들이다. 본래 위구르(Uighur) 사람으로 아버지 손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고려로 올 때 따라와 귀화하였다. 1362년 문과에 급제하여 판전농시사(判典農寺事)에 올랐다. 그러나 정몽주(鄭夢周)가 살해될 때 그 일당으로 지목되어 해도에 유배되었다. 조선이 건국된 뒤 태조의 특명으로 복직되고 경주(慶州)를 본관으로 하사받고 연산부원군(燕山府院君)에 봉해졌다. 저서로 ≪직해소학(直解小學)≫․≪운재집(芸齋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