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원주(原州). 자는 자허(子虛), 호는 관란재(觀瀾齋)․무항(霧巷).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1423년 문과에 급제, 여러 청관․현직을 차례로 지내고 문종 때 집현전직제학에 이르렀다. 이후 수양대군이 권력을 휘두르자 고향인 원주에 내려가 은거하였으며, 단종이 죽자 영월에서 3년상을 치렀다. 호조참의에 임명되었으나, 불응하고 여생을 마쳤다. 한문소설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을 지었다고도 한다. 저서로 ≪관란유고(觀瀾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