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6년(영조12)~1804년(순조4). 조선 후기 문인.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수여(壽汝), 호는 애경(愛景). 아들 남추담(南秋潭)과 더불어 19세기의 호남가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희재(希齋) 이봉서(李鳳瑞)에게 글을 배웠으며, 어정책자(御定冊子)인 ≪대학연의(大學衍義)≫의 교정에 참여했고, 교정유생(校正儒生)으로 규장각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저서로 시문집인 ≪애경언행록(愛景言行錄)≫이 있으며, 가사 작품으로 <향음주례가(鄕飮酒禮歌)>․<충효가(忠孝歌)>, 연시조 <애경당십이월가(愛景堂十二月歌)> 12수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