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9년(공민왕18)~1430년(세종12).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거경(巨卿), 호는 춘정(春亭). 이색(李穡)․권근(權近)의 문인이다. 17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전교 주부․진덕박사(進德博士) 등을 역임하였으며 예조우참의․대제학․우군도총제부사 등을 지냈다. ≪태조실록(太祖實錄)≫의 편찬과 ≪고려사(高麗史)≫의 개수에 참여했고 문장과 시에도 뛰어나 문묘(文廟)․기자묘(箕子墓)의 비와 <낙천정기(樂天亭記)>․<헌릉지문(獻陵誌文)> 등을 찬했다. 저서로 ≪춘정집(春亭集)≫이 있으며, 조선의 창업을 송축한 경기체가 <화산별곡(華山別曲>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