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7년(선조20)~1666년(현종7). 조선 후기의 문신․서예가. 본관은 동복(同福), 자는 여완(汝完), 호는 죽남(竹南). 1618년 문과에 급제하여 지평․장령․필선․수찬 등을 역임하였다. 병자호란 뒤 호왕(胡王)을 찬양하는 삼전도비(三田渡碑)의 비문을 썼다. 예조판서가 되어서는 ≪인조실록(仁祖實錄)≫ 편찬에 참여하고 형조판서․대사헌을 거쳐 1660년 좌참찬, 이어서 중추부판사가 되었다. 문장과 글씨에 능하여 여러 번 서장관을 지냈으며 저서에 ≪죽남당집(竹南堂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