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5년(인조23)~1703년(숙종29).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관지(貫之), 호는 서파(西坡). 1673년 문과에 급제하여 지제교(知製敎)․승지가 되었으나 자파(自派)를 옹호하다가 파직되었다. 개성부(開城府)유수로 복관된 뒤 주청부사(奏請副使)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대사간․부제학․강원도관찰사에 이어 다시 부제학을 거쳐 병조판서에까지 올랐다. 1702년 민언량(閔彦良)의 옥사에 연루, 장성(長城)에 유배되었다. 문장에 뛰어나 세칭 동인삼학사(東人三學士)라 하였으며, 술을 좋아하여 숙종으로부터 과음의 경계를 받기도 하였다. 저서로 ≪서파집(西坡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