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년(중종22)~1572년(선조5). 조선 중기의 문신․성리학자.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명언(明彦), 호는 고봉(高峰)․존재(存齋). 기묘명현의 한 사람인 기준(奇遵)은 그의 계부(季父)이다.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1558년 문과에 급제하여 대사성․부제학․대사간을 역임했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특출하여 문학에 이름을 떨쳤을 뿐 아니라, 31세 때 ≪주자문록(朱子文錄)≫을 편찬할 만큼 주자학에 정진하였다. 32세에 이황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와 사단칠정을 주제로 주고받은 편지가 유명하다. 저서로 ≪고봉집(高峯集)≫․≪논사록(論思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