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년(공민왕9)~1438년(세종20).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본관은 신창(新昌), 자는 자명(自明)․성지(誠之), 호는 동포(東浦)․고불(古佛). 최영(崔瑩)의 손서(孫婿)이다. 1386년 문과에 급제하여 중서사인(中書舍人)을 거쳐 우의정․좌의정에 올랐다. ≪팔도지리지(八道地理志)≫를 찬진(撰進)했으며, 황희(黃喜)와 함께 조선 초기의 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했다. 시문에 능하고 음률에도 밝아 향악(鄕樂)을 정리하고 스스로 악기를 제작했다고 한다. 연시조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