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3년(성종24)~1582년(선조15).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신평(新平). 자는 수초(遂初)․성지(誠之), 호는 기촌(企村)․면앙정(俛仰亭). 1519년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정언이 되었으나 1533년 김안로(金安老)가 권세를 잡자 귀향하여 면앙정을 짓고 시를 읊으며 지냈다. 김안로가 사사된 뒤 다시 출사하여 사헌부집의․홍문관부제학․충청도어사 등을 지내고 우참찬(右參贊)에 이르러 기로소에 들어갔다가 치사(致仕)했다. 구파의 사림(士林)으로 이황(李滉) 등 신진사류와 대립하기도 하였다. ≪중종실록≫․≪명종실록≫을 찬수하였으며, 저서로 ≪면앙집(俛仰集)≫이 있다. 가사 <면앙정가(俛仰亭歌)>와 시조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