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년(헌종7)~?. 조선 말기의 문신.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사교(士交), 호는 하운(下雲). 1875년 문과에 급제하여 수찬․교리를 거쳐 대사성․부호군(副護軍)에 이르렀다. 1896년 새로운 지방행정제도에 따라 부(府)가 된 춘천부의 관찰사가 되었고, 궁내부특진관 겸 비서원경에 임명되었지만 을미사변 때 흉적을 막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취임하지 않았다. 다시 궁내부협판으로 대신서리가 되어 민비의 장례를 거의 총지휘하였다. 광무연간에는 고종의 측근으로 궁내부 소속의 각 아문의 장관을 역임하며 주로 왕실사무를 관장하였다. 법규교정소(法規校正所)의 의정관이 되어 대한국국제(大韓國國制) 제정에 참여하였다. 마지막으로 의정부찬정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