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0년(우왕6)~1436년(세종18).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무송(茂松), 자는 청경(淸卿), 호는 청향당(淸香堂). 1401년 문과에 급제한 뒤 좌정언, 이조․병조 좌랑 등을 역임하고, 1417년에는 승정원의 대언(代言)이 되어 왕을 보좌하였다. 세종 즉위 후 집현전 부제학으로 발탁되어 그곳의 학사들을 총괄하였다. 예문관제학․대제학과 같은 문한직(文翰職)을 역임하고 병조판서에 올랐다. 또한 정도전(鄭道傳)이 편찬한 ≪고려사(高麗史)≫를 다시 개정하는 일에도 깊이 관여하였으며, ≪세종실록≫<지리지>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작품으로 경기체가 <봉황음(鳳凰吟)>이 있으며 저서로는 ≪청경집(淸卿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