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4년(우왕10)~1455년(세조1). 조선 전기의 문인.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가구(可久), 호는 연촌(烟村)․존양(存養). 1405년 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급제, 사관이 되었으며, 그 뒤 삼사(三司)의 벼슬을 거쳐 김제군수․남원부사를 지냈다. 남원부사 사퇴 후 영암(靈巖) 영보촌(永保村)에 내려가 학문에 몰두하였다. 문종이 즉위하고 그의 학문을 높이 평가하여 예문관직제학(藝文館直提學)에 임명하였으나 사양하였다. 시호는 문숙(文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