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년(충숙왕3)~1388년(우왕14). 고려 후기의 명장․충신. 본관은 동주(東州). 양광도도순문사(楊廣道都巡問使) 휘하에서 수차례 왜구를 토벌하여 우달치(于達赤)가 되었으며, 호군(護軍)․대호군(大護軍)을 역임하였다. 1358년 오예포(吾乂浦)에 침입한 왜선 400여 척을 격파했으며, 창궐, 개경까지 점령해 온 홍건적의 무리를 격퇴, 전리판서(典理判書)에 올랐다. 철원부원군(鐵原府院君)․해도도통사(海道都統使)․영삼사사(領三司事)․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 등 여러 요직을 지냈다. 명나라가 철령위(鐵嶺衛)를 설치, 북변 일대를 요동(遼東)에 귀속시키려 하자 요동 정벌을 계획하고 출정했으나, 이성계(李成桂) 등의 위화도회군으로 요동 정벌이 좌절되었다. 이성계가 개성에 난입하자 이를 맞아 싸우다가 체포되어 고봉(高峰) 등지에 유배되었다가 개경(開京)에서 참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