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9년(성종20)~1546년(명종1). 조선 중기의 학자. 자는 가구(可久), 호는 복재(復齋)․화담(花潭).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개성의 화담에 묻혀 살면서 일생을 학문 연구와 수양으로 보냈다. 조식(曺植)․성운(成運) 등 당대의 처사들과 지리산․속리산 등을 유람하면서 교유하기도 하였다. 성리학․수학․도학․역학 등을 연구했으며,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체계화했다. 황진이(黃眞伊)․박연폭포(朴淵瀑布)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불린다. 저서에 ≪화담집(花潭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