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년(태종18)~1456년(세조2). 조선 전기의 학자․문신.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이다.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근보(謹甫), 호는 매죽헌(梅竹軒). 1447년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집현전 학사로 신숙주(申叔舟)․정인지(鄭鱗趾) 등과 함께 훈민정음 창제를 도우면서 음운(音韻)의 조사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1445년 세조가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르자 박팽년(朴彭年) 등과 함께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당했다. 저서로 ≪근보집(謹甫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