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7년(연산군3)~1579년(선조12). 조선 중기의 학자.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건숙(健叔), 호는 대곡(大谷). 1531년 진사에 합격하였으나 그의 형이 을사사화로 화를 입자 속리산에 은거하였다. 그 뒤 참봉․도사 등에 임명되었으나 곧 사퇴하고, 선조 때도 여러 차례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시문에 능하였으며 은둔과 불교적 취향을 드러낸 시를 많이 남기고 있다. 서경덕(徐敬德)․조식(曺植)․이지함(李之菡) 등과 교유하며 학문에 정진하였다. 그가 죽자 선조가 제문을 내려 애도하였으며, 뒤에 승지에 추증되었다. 저서로 ≪대곡집(大谷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