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5년(명종10)~1616년(광해군8).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무안(務安), 자는 여인(汝仁), 호는 수서(水西).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외가에 내려가 그의 사부이자 장인이기도 한 남몽오(南夢鰲)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05년 51세의 늦은 나이에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이 되었고 성리학에 힘썼다. 1608년 예안현감(禮安縣監), 1614년 경상도사(慶尙都事) 등을 역임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문시 <박박전가(薄薄田歌)>와 시조 <오륜가(五倫歌)> 8수가 전하며, 저서로는 이들 작품이 수록된 문집 ≪수서선생문집(水西先生文集)≫이 있다. 오륜가는 1612년(광해군4) 공의 58세때의 작품으로서 8수가 1편을 이룬 연작시조이며,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 지은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