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년(태종17)~1456년(세조2). 조선 전기의 문신. 사육신의 한 사람이다.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인수(仁叟), 호는 취금헌(醉琴軒). 1434년 문과에 급제하여 성삼문(成三問) 등과 함께 집현전 학사로서 훈민정음 창제에 협력, 세종의 총애를 받았다. 1455년 세조가 즉위하자, 이듬해 형조참판으로서 성삼문․하위지(河緯地)․이개(李塏)․유성원(柳誠源) 등과 함께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가 김질(金礩)의 밀고로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으며, 글씨에 ≪취금헌천자문(醉琴軒千字文)≫이 전한다.